여행의 목적이 단순히 ‘어디를 가느냐’에서 ‘어디서 쉬며 마시느냐’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감성 카페, 로스터리 카페, 브루잉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페 투어’를 여행 테마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전국 각지의 분위기 좋은 로스터리 카페 6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커피 맛은 기본, 공간과 풍경, 사진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지 겸 카페들로 구성했어요. 감성과 향기, 여유가 머무는 장소로 지금 함께 떠나보세요.
1. 강릉 테라로사 – 한국 로스터리의 원조
커피 여행의 성지로 불리는 강릉에는 국내 로스터리 문화를 이끈 테라로사 본점이 있습니다. 넓은 공간, 공장 느낌의 인테리어, 커피 볶는 향으로 가득한 공간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브루잉 박물관’ 같은 분위기. 커피 종류도 다양하고, 디저트 구성도 훌륭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감성은 2배!
2. 서울 성수 오르에르 – 트렌드의 중심, 식물 속 커피
서울에서 가장 ‘힙한 동네’로 떠오른 성수동의 대표 카페 오르에르. 수많은 식물들로 꾸며진 실내 정원형 카페로, 커피와 사진을 동시에 즐기려는 2030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싱글 오리진 커피와 함께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 덕분에 ‘인생샷 명소’로도 손색없죠.
3. 전주 비비커피 – 한옥 속 커피 향기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비비커피는 고풍스러운 한옥과 세련된 로스팅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한옥 대청마루에 앉아 드립 커피 한 잔을 즐기며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는 구조. 낮보다는 해 질 무렵, 노을이 비치는 시간에 더욱 감성적인 공간으로 변합니다.
4. 제주 봄날 – 바다를 바라보며 브루잉 한 잔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카페 봄날은 드라마 '맨도롱또똣' 촬영지로도 유명한 장소입니다. 통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제주의 푸른 바다, 그리고 직접 내리는 브루잉 커피는 일상과 완전히 다른 차분한 여행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5. 대구 커피명가 범어점 – 20년 전통의 로스팅 명가
대구에서 로스터리 커피의 교과서 같은 곳을 찾는다면 단연 커피명가입니다. 특히 범어점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정제된 커피 플레이팅이 인상적이며, 다양한 원두 라인업과 핸드드립 세션 체험도 가능해 커피에 진심인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곳이죠.
6. 부산 필로우 38.5 – 감성 바닷가 카페
해운대 근처에서 감성적인 분위기와 함께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필로우 38.5를 추천합니다. 유럽 감성의 내부 디자인, 대형 유리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 고소한 브라운계열 로스팅 원두가 어우러져 여행과 쉼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 투어 여행 이렇게 준비하세요!
- 주중 방문이 여유롭습니다: 인기 카페는 주말 대기 시간 ↑
- 카페별 시그니처 메뉴 미리 체크
- 일정은 1~2곳 중심으로 느긋하게: 감성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
- 사진 찍을 때는 음료 세팅, 자연광 고려
인스타그램 감성샷 팁
- 브루잉 장면 촬영 시: 손/드립퍼/김 나는 컵을 포커스로
- 카페 외관: 골목길, 간판, 문 앞 분위기 중심
- 음료 컷: 컵 받침과 메뉴판을 함께 담아 구성
- 자연광 자리 선점은 필수!
여행은 결국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기억 속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한 조용한 공간도 분명 포함되어 있겠죠. 오늘 소개한 로스터리 카페들은 감성과 맛, 그리고 쉼을 모두 갖춘 장소로, 당신의 다음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지도보다 향기를 따라, 당신만의 카페 투어를 시작해보세요.